요즘 글밥이 많은 책들을 읽으면서 단어를 물어보는 횟수가 늘었다.
아이들 눈높이로 설명을 해주는데도 한계가 있다.
"엄마 어이가 뭐야 어이가 없는 게 무슨 말이야."
뭐라고 설명할지 모르겠더라.
설명을 못하는 내가 어이없더라.
바로 휴대폰으로 사전검색을 해서 뜻을 찾아보았다.
어이없다.
형용사.
일이 너무 뜻밖이어서 기가 막히다.
어처구니없다.
그래서 이런 뜻 이래. 하고 말해주면 그럼 어처구니가 뭐야.
라고 다시 물어본다.
돌고 돌고 돌고.
언제까지 휴대폰을 들여다보며 찾을 수 없을 거란 생각이 들어서 사전을 사야겠다 마음먹었다.
(사실 몇 달 전 구매하려고 했는데 우선 책을 더 많이 보여주고 유추를 할 수 있게 해 보자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한계임. 너무 많이 물어봐.),
"속뜻풀이 초등국어사전"

오픈합니다.
역시나 초보블로거는 박스 사진 같은 건 없다.
우선 뜯어.
두께가 좀 있는 편.
사전 생각하면 브라운 컬러의 커버가 생각나는데 요즘엔 안 그런가 보다.
알록달록 이쁘다.

나도 사전은 정말 오랜만에 본다.
초등학교 때.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지만 3학년쯤이었던 거 같다.
각자 사전을 준비해 오고 사물함에 넣어두고 썼었다.
나는 하얀색커버의 사전이었다.
수업시간에 선생님이 단어를 불러주면 먼저 찾아서 손들고 뜻을 읽고 했었다.
은근 잘 찾았던 거 같다.
별거 아닌데 괜히 뿌듯하고 그랬었지.

암튼 ㄱ.ㄴ.ㄷ.. 자음이 눈에 쏙 들어온다.

오래된 건 역시 이유가 있다.


어이없다는 뜻도 찾아보았다.
7살 아이가 이해할 수 있을지도 솔직히 모르겠다.
사전도 찾아보면서 책을 더 많이 보여줘야 할 거 같다.

부록으로 속담, 관용어, 고사성어등이 있는데.
고사성어는 초등사전답게 만화로 그려져 있다.
역시나 우리 애들이 제일 관심을 많이 가졌던 부분.
앞으로 잘 활용해서 너덜너덜 해질 때까지 봐야지.
그만큼 책도 많이 보자.
읏짜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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